얼마 전 블로그 사용자들이 의제를 잡고 발표하는 모임에 다녀왔다.
직업이 아니면서도 열성적으로 고민하고 생각을 나누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, 나도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. (역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사는 것을 보며 자극을 좀 받을 필요가 있다.)

한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(급하게 준비하느라 그러했겠지만) 적어도 내가 들은 섹션들에서는 자신들이 제시한 아이디어에 대한 깊이있는 사고를 엿보기 힘들었다는 점이다. 물론 그 자리는 직업인들의 자리라기 보다 인터넷 사용자 간 아이디어 공유의 자리라는 점에서는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.

자신의 직업이 기획자라면 어떨까? 아이디어를 공유하게 한 것만으로 충분한 것일까?

세상에는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흐르고 넘친다.
하지만, 그 중 실현된 것은 과연 몇 %나 될까?

나는 기획자가 예전에는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. 하지만 근래 들어 여기에 대한 생각이 변했다.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기획자가 할 수 있는 일이지만, 더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.

그런면에서 기획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그것에 대한 구체적 실현 방향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. 대충 '이렇게 하면 될 거야'가 아니다. 실제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에 대해 구체적인 모습을 그려봐야 한다. 아이디어의 확장이 어떻게 그려지게 될 지도 생각해 보자. 그 모습을 바탕으로 어떤 자원을 투입해서 어떻게 개발하면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킬 수 있는지, 또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. 마지막으로 그렇게 현실화시켰을 때 그 아이디어가 가치를 발휘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봐야 한다.

기획자가 아니라면 아이디어만으로도 칭찬받을 만한 아이디어라도, 기획자는 그 아이디어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현실화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한다. 나는 그것이 진정 기획자의 역할이라고 믿는다.

Posted by 아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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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레젠테이션용 기획서를 쓸 때 가장 무엇을 먼저 하는가?
나는 이렇게 한다.

1) 무엇을 쓰려고 하는지 정의한다.
  - 대상이 무엇인가?
  - 목표는 무엇인가?
  - 새로운 개념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?
2) 인덱스를 잡는다
  - 쓰려고 하는 기획서의 문서를 러프하게 잡아본다.
3) 인덱스를 가지고 스토리를 써본다.
  - 내가 프레젠테이션을 한다고 생각하고, 잡은 인덱스 순서대로 할 얘기들을 적어본다.
4) 인덱스를 수정한다.
  - 3항에서 적어본 스토리를 바탕으로 전개에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고 인덱스를 수정한다.
5) 이야기에 필요한 항목들을 뽑아내 조사한다.

여기까지가 내가 프레젠테이션용 기획서를 쓸 때 하는 작업이다.
아직 잘 하지는 못하지만, 이 과정이 내가 생각을 정리하고 문서를 작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.
관심있으신 분은 한 번 써 보시길...
Posted by 아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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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6.10.24 16:22
    댓글 주소 수정/삭제 댓글
    흠- 저도 학교에서 pt를 자주하는데 참고해야겠네요.
    • 2006.10.25 16:51
      댓글 주소 수정/삭제
      :-)
     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
      화이팅~~!
  2. 이유
    2006.11.06 15:02
    댓글 주소 수정/삭제 댓글
    내가 기사 쓰는 법
    1. 열라 쓴다
    2. 열라 고친다.
    3. 빠꾸 맞는다.
    4. 열라 또 고친다.
    5. 송고 후 열라 잠수...ㅠ.ㅠ
    • 2006.11.06 15:05
      댓글 주소 수정/삭제
      ㅎㅎㅎㅎ
      사실 내가 기획서 쓰는 법도 삐까삐까하다

      열라 쓴다
      열라 고친다
      빠구 맞는다
      열라 또 고친다
      또 빠꾸 맞는다
      OTL 하며 또 고친다
      서류 던지고 잠수....OTL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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